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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노르웨이 화이자 백신접종 23명 사망…中전문가 "고령자 접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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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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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접종이 시작된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중국 보건 전문가들이 고령자는 접종해서는 안된다며 위험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화이자 등이 개발한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것으로 이같은 신기술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반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은 전통적인 방식이라 안전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중국 보건전문가들이 최근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23명의 노인이 숨졌다며 화이자 등에서 생산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기대만큼 좋지 못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에서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사망이 23건 보고돼 수사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망자는 모두 80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면역전문가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급하게 개발됐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대규모로 사용한 적이 없다"며 "따라서 아직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보건 전문가인 중국 우한(武漢)대학 바이러스연구소 양잔추(楊占秋) 교수는 "이번 노르웨이 사망 사례가 백신 때문으로 드러난다면 화이자 백신과 다른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외에 모더나가 있다. 전통 방식(바이러스백터)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벡스가 대표적이다.

한편 정부는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한 4종의 코로나19 백신 외 다른 백신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보건당국이 최종적으로 계약을 확정지은 코로나19 백신은 mRNA 방식의 화이자(1000만명분)와 모더나(2000만명분), 바이러스벡터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와 얀센(600만명분)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공급(1000만명분)까지 포함하면 총 5600만명분이다. 여기에 이번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까지 확정되면, 정부는 우리 국민 127%에 달하는 6600만명의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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