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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의 인사이트]비와이 태도논란, 과연 욕먹을 일인가…'데키라' 들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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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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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연예에디터]래퍼 비와이와 쿤디판다가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 생방송에 출연했다가 빚어진 태도논란에 사과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데자부그룹은 라디오 출연 이튿날인 16일 입장문을 통해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청취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렸다.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과연 비와이와 쿤디판다는 데키라에서 어떤 태도를 보인걸까. 이들이 '무성의하다' '건방지다'는 지적을 받은 '태도'는 크게 4가지다. ▲청취자가 노래 불러다는 요청에 '가사를 잊었다'며 거절하고 ▲새해소원으로 이름을 불러달라는 청취자 요청에 '하기 싫다'고 했으며, ▲삼행시를 해달라는 DJ 요구에 '못한다'고 했고,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데키라'의 '다시듣기' 서비스를 통해 이들이 출연한 1시간분량의 '본인등판' 코너를 청취했다. 이 코너는 가수가 출연해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고, 청취자들로부터 궁금한 점, 요청하고 싶은 점을 문자메시지로 받아 소통하는 코너다. 비와이와 쿤디판다가 문제로 지적 받은 상황을 재구성한다.

#1. '노래를 불러달라'는 청취자 요청을 쿤디판다가 "가사를 잊었다"며 거절

'데키라' 진행자인 데이식스 영케이가 한 청취자가 보낸 글을 읽는다. "쿤디판다가 나오면 당연히 'VVS'를 들려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제 소원이에요." 이 글을 읽어준 영케이가 쿤디판다에게 "소원이라는데 혹시 가능하냐"고 물었다. 쿤디판다는 이렇게 말한다. "근제, 제가 'VVS' 가사를 까먹어서, 정말 해드리고 싶은데, 다음 기회까지 제가 연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쿤디판다의 어투는 단호한 거절의 의미로 들리지 않았다. 다소 미안한 말투로 여겨졌다. 'VVS'는 엠넷 '쇼미더머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곡이다.

#2. 삼행시를 해달라는 요청을 비와이가 '못한다'고 거절

쿤디판다는 'VVS'를 불러달라는 요청에 이어 곧바로 '데키라로 삼행시 부탁드려요'라는 다른 청취자의 질문을 접한다. 쿤디판다는 즉각 "네, 가능하죠"라고 답한다. 영케이가 운을 띄운다. "데. 데이식스와 데자부그룹 / 키. 키스 더 라디오에서 / 라. 라이트형제급의 콤비를 보여준다". 삼행시가 끝나자 박수와 환호, 팡파르(전자음)가 울린다. 영케이가 "이거 혹시 (미리)준비한거냐, 대박이다, 역대급이다"라고 하자, 쿤디판다는 "아니다. 지금 즉석에서 했다. 근데 나도, (삼행시)하면서, (잘)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행시)하면서 느꼈는데"라고 했다. 쿤디판다의 삼행시에 고무된 영케이는 비와이에게 "혹시 비와이 씨도 가능할까요"라고 하자, 비와이는 "아아, 저는 불가능합니다"라고 했다. 애초 '데키라' 삼행시 요청은 쿤디판다를 향한 것이었다.

#3. 새해소원을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청취자에 '싫은데'라고 응답

목 푸는 방법, 취미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쿤디판다는 영케이로부터 다시 한 청취자의 요청사항을 접한다. ‘쿤디 오빠, 제 이름 한번만 불러 주세요. 새해 소원입니다. ‘OO아’ 해주세요’. 영케이는 이 요청글을 읽어주면서 쿤디판다에게 "가능할까요"라며 옅은 웃음을 보였고, 쿤디판다도 같이 옅은 웃음소리를 내면서 "하기는 싫은데…"라면서 청취자의 요청사항을 다시 확인한다. "'새해 소원입니다, OO아'라고 해달라고요? 아님…". 이에 영케이가 "그냥, 'OO아'라고 하시면 된다"고 하자, 쿤디판다는 낮은 목소리로 이름을 부른다. "OO아~".

#4. 비와이의 비속어 사용

'본인등판' 코너 초반, 라이브 무대 순서에서 쿤디판다가 먼저 공연에 나선다. 그가 준비한 곡은 아직 정식 발표를 하지 않은 '가까이'란 노래. 쿤디판다가 부스 내 라이브 무대로 나가서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영케이가 비와이에게 "쿤디판다 랩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 비와이는 이렇게 말한다. "일단 개 잘하고". 이 말을 들은 영케이는 바로 끼어들며 "네, 광장히 잘하고"라며 순화시킨다. 슬쩍 웃음을 드러낸 비와이는 다시 "(랩을)개 잘하고"라면서 “일단 가사가 좋다, 음악을 잘한다"며 쿤디판다의 재능과 매력을 설명한다.

'VVS'를 불러달라는 청취자의 요청을 거절한 쿤디판다와 '데키라' 삼행시를 거절한 비와이의 말투에서 무성의함과 건방짐을 느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청취자의 요청에 "하기는 싫은데"라고 말한 부분은 듣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비와이가 방송에서 "개 잘한다"는 비속어를 사용한 점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런 논란이 16일 인터넷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비와이와 쿤디판다의 소속사 데자부그룹은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다음은 비와이·쿤디판다 태도 논란 사과 공식입장 전문

사과드립니다.

저희 데자부그룹의 소속아티스트 비와이,쿤디판다는 1월 15일 밤 10시에 진행되는 KBS Cool 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의 <본인등판>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청취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진심을 다해 사과드립니다.

특히 방송을 이끌어나가시는 DAY6의 영케이님과 키스 더 라디오에 계신 모든 제작진분들, DAY6의 팬분들을 포함한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서 겪으셨을 불편함에 사과드립니다.

방송 내용을 모든 아티스트와 모든 직원들이 전부 직접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청취자분들께서 느끼셨을 불편함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찰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디어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기본으로 가져야 할 점 중 저희의 잘못된 점, 반성할 점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방송 제작진분들과 DJ님 측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렸고 어제의 모습으로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확실하고 진실된 사과를 위해 늦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게 된 점, 더불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방송을 통해 실망하시거나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의 기분이 조금이나마 풀리시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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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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