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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김근식 "중졸 정유라, 국시 합격 조민…입시비리에도 진보·보수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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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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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사모펀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해 11월 20일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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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6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사 국가고시 최종 합격에 대해 "입시비리에서 정유라와 조민은 다를 바 없는 '부모찬스' '불법입학'이다. 그런데 정유라는 법원판결 이전 입학 취소됐고 조민은 확정판결 이전이라고 의사고시까지 본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입시비리와 형사처벌에도 진보 보수 차별이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졸이 된 정유라와 의사고시 합격한 조민. 감옥에 있는 최순실과 집에서 페북하는 조국. 뻔뻔함의 극을 달리는 조국 가족. 엽기 패밀리"라고 조롱했다.

또 "의사고시 합격했다고 축하 페북 올리는 조빠들과 조국 사수대들은 누구일까. 구호만 진보일 뿐 본인의 삶은 가장 기득권에 찌든 '겉바속특'(겉으로만 바르게, 속은 특권층)"이라며 "조국이 살아야 자신들의 이중적 삶이 합리화되는 입진보들"이라고 힐난했다.

함께 공유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15일)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댓글에는 그가 우쿨렐레를 들고 웃는 사진과 "고마워요"라는 메시지가 게시됐다. 조민씨의 국시 합격 소식을 들은 지지자들이 만들어 조 전 장관 페이스북에 올린 것.

김 교수는 "결국 조국부부의 입시범죄는 단죄받고, 형 확정 후 조민씨의 입학은 취소되고 그럼 이번 의사고시 합격도 취소될 것이다. 그게 정의이고 그게 공정"이라며 "조민씨는 김어준 방송에서 인터뷰한 대로, 30에 의사가 안 되면 40에 의사하면 된다. 멘탈 갑의 자세로 고졸이니 대학입시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새로 시작할 때는 부모찬스 없이 겸손하고 성실하게 아래서부터 차근차근 남들처럼 정상적인 과정을 밟아가기 바란다. 그게 바로 갱생의 길이고 참회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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