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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ESPN 저격 "토트넘, 손흥민 케인에 너무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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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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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현지에서 토트넘 공격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외에 다른 공격수들 분발을 촉구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듀오를 향하고 있지만,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을 데려와, 구단 위상을 한 단계 더 올리려고 했다. 무리뉴 감독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기에 명예 회복이 필요했다.

지난해 여름에 대대적인 보강을 시작했다.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를 보강했다.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패배했지만 무패를 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1위까지 찍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등 빡빡한 일정에도 토트넘은 순항했다.

하지만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전과 같은 파괴력이 없었다. 손흥민과 케인 듀오도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케인이 내려오고 손흥민이 배후 공간을 침투해 득점하는 패턴이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 간파됐다. 수비적인 무리뉴 감독 전술도 선제골 뒤에 버티지 못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겼다.

풀럼전이 대표적이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을 초대했는데 전반 25분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에 카발레이로에 실점하면서 승점 1점에 그쳤다. 풀럼이 프리미어리그 18위로 강등권에 있다는 걸 고려하면 충격적인 무승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과 케인 의존증을 지적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 토트넘이 우승을 하려면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분명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였다. 'ESPN'은 "손흥민은 기대 득점보다 훨씬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놀랍도록 일관성 있는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어떤 공격수보다 결정력이 뛰어나다. 케인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다른 공격 옵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로테이션 자원들과 차이도 분명했다. 이어 "델레 알리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더 시간이 필요하다. 가레스 베일은 토트넘에 돌아왔지만 사실상 완전히 멈췄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현재 보유한 자원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야하는 것도 감독의 몫이다. 케인이 내려오고 손흥민이 득점하는 패턴은 정말 날카롭지만, 한 가지 패턴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없다. 후반기 토트넘 과제는 손흥민, 케인 의존증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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