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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파트 매매거래향 3개월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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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6224건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6317건) 수준에 육박했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작년 9월(3769건) 이래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거래량이 신고기한(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이 아직 보름가량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월 거래량을 넘길 것이 확실 시 된다.

서울 자치구별 거래량 순으로 보면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노원구가 64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남구(400건), 송파구(392건), 서초구(349건) 등 강남3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또 구로구(337건), 강서구(311건), 도봉구(305건)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금천구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40건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116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정부 규제 여파로 한동안 침체됐던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거래가 다시 재개되자 집값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45㎡(33층)는 지난 12일 50억원에 거래돼 지난 2019년 7월 종전 최고가 41억원보다 9억원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초고가 아파트뿐 아니라 중저가 아파트 밀집한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에서도 10억원 이상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라이프·청구·신동아 115㎡가 지난달 19일 15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노원구에서는 처음으로 15억원을 넘겼고, 도봉구 창동 주공 19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99.75㎡가 지난달 31일 10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을 넘겼다.

경기 지역은 이미 전날 현재 12월 거래량이 2만1990건을 기록해, 아직 거래 신고기한이 남은 상황에서 전월(2만1351건)을 추월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지난 6월(3만4900건)을 정점으로 9월 1만3543건까지 줄었다가 최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고양시(2521건), 수원시(2216건), 용인시(2036건), 화성시(1691건), 평택시(1184건) 등 순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6월 전에 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양도소득세 중과 전 다주택자의 양도세 회피 매물이 아직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이미 증여나 매각 등을 통해 자산을 정리한 다주택자가 많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도 대두된다.

이같은 이유로 향후 내놓을 공급대책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오히려 매수 심리를 더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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