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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부선 "정인이 양모 호송버스 치다 패대기 당해…8㎏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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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머니투데이

배우 김부선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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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해 안타깝게 숨진 '정인이 사건'을 두고 "사법정의를 보고 싶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김부선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인이 '그알'(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보고 나는 체중이 8키로나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부선은 정인이 사건을 두고 "세상에 태어난 지 8일 만에 생모에게 버림받고 16개월 만에 양부모 학대 속에서 정인이가 잔인하고 끔찍하게 죽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연을 빗대어 "31년 전 내 딸은 생후 4개월 핏덩어리 아기였을 때 내 눈 앞에서 어이없이 아이 아빠에게 빼앗기고 그 후 16개월 만에 아이가 죽기 직전 내 딸을 다시 만났다"며 "내 딸은 살아서 어미를 만났고 정인이는 죽어서 우리를 만났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내게 31년 전 트라우마를 마주한다는 건 끔찍하게 괴롭고 무섭다"면서도 지난 13일 정인이 사건 재판이 열린 서울남부지법 현장에 갔다고 밝혔다.

그는 "정인이 양모를 태운 법무부 호송버스 정면에 눈덩어리를 두 번이나 던지고도 분이 안 풀려 창문을 손바닥이 얼얼하도록 서너 차례 치고 바로 경찰에게 패대기 당했다"며 "날계란 갖고 갈 걸 생각도 했지만 체포될까봐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엄마들과 길에서 나는 함께 양모의 이름을 외치며 살인자라고 함께 외치고 울었다

통곡이었다"며 "정인이 양부는 아동학대치사 공범이다. 즉시 구속수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다음 재판도 참관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다음 재판에도 난 반드시 용기를 내서 다시 가고 싶다. 재판부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거 보여주고 싶다"며 "정인이를 죽인 모든 공범들을 재판부가 중형으로 처벌할 때 진정한 사법개혁이라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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