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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 신규확진자 145명…요양시설 등 집단감염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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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째 100명대 유지…감소 추세

신규확진 30% '감염경로 조사중'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열흘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에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는 상황이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5명을 기록했다. 전체 환자는 2만248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265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1명은 구로구 요양병원 관련,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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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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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6일(검사일 기준) 297명을 기록한 이후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191→188→187→141→167→152→134→127→156→145명으로 100명대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16일 기준 서울 지역 검사 건수는 1만7847건으로 최근 보름간 평균 검사 건수(2만6001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율은 0.5명을 기록했다. 1000명이 검사를 받으면 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셈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동대문구 소재 사우나 7명(총 19명) △종로구 소재 요양시설 3명(총 9명)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1명(총 15명) △양천구 소재 요양병원 1명(총 44명)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1명(총 14명) △용산구 소재 미군기지 1명(총17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을 제외하고 ‘기타 확진자 접촉’ 6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5명,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47명이다. 전체 발생 환자 중 30% 정도는 아직 감염원인을 알 수 없다는 얘기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오는 31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타 시설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를 완화해 방역수칙 준수 하에 영업을 허용하고, 카페에 대해서도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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