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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협상의 달인' 토트넘 회장, 임대료 '0원'으로 에릭센 복귀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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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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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크리스티안 에릭센(28, 인터밀란)을 무상으로 임대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

에릭센은 토트넘 시절 핵심 선수였다. 하지만 2018-19시즌 막판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 의사를 밝혔다. 결국 에릭센은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67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터밀란에서 보여준 활약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경기에 출전했지만 이 중 선발 출전은 8회에 불과했다. 공격 포인트도 단 1골 2도움만 기록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인터밀란이 올여름 반 시즌 만에 에릭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결국 잔류를 택했지만 올 시즌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현재 에릭센은 리그 9경기(선발4, 교체5)에 출전했지만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세리에A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소속팀의 분위기와 크게 대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에릭센이 팀을 떠날 것이 확실해졌다. 인터밀란의 줴세페 마로타 단장이 직접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에릭센은 방출 명단에 올라간 상태다. 내년 1월 팀을 떠날 것이다. 에릭센은 우리 계획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는 정기적으로 뛸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에릭센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팀은 파리생제르망(PSG)이었다. 최근 PSG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에릭센을 중용한 스승이다. 토트넘 복귀설도 흘러나왔다.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467억 원)로 추정되지만 토트넘은 임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협상의 달인' 레비 회장이 나섰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에릭센이 복귀하는데 관심이 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임대 수수료 없이 에릭센을 데려오고 싶어한다. 그는 임대 계약과 관련해 토트넘이 어떠한 금액도 부담하길 원치 않는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의 협상 능력은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가레스 베일, 세르히오 레길론 등을 영입한 레비 회장의 성과에 "그는 이적시장의 천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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