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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호가' 김지혜·박준형→팽현숙·최양락, 살벌 부부싸움…최수종 '폭풍 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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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JTBC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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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김지혜 박준형,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크게 싸웠다. 최양락은 가출까지 감행, 임미숙 김학래 집으로 향했다.

17일 오후 10시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사랑꾼' 최수종이 스페셜 게스트로 재방문했다.

'1호가'를 재방문한 최수종은 이날 동갑 친구인 최양락에 대해 "양락이가 정말 많이 달라졌다"라며 "오늘은 칭찬을 많이 하려고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1호가 될 순 없어'에 느낌표가 붙어야 할 것 같은 데, 진짜 그럴 일이 없을 것 같고, 서로가 배려하며 달라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형과 TV를 보던 김지혜는 "TV를 보고 같이 공감하고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맨날 잘난 척을 한다"고 했고, 박준형은 김지혜에게 "당신은 무식하다, 무식의 화수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본 최수종은 표정을 찡그린 채 "부부는 짝이자 평생 친구로, 나란히 함께 목표를 향해 가는 대상인데 그러면 뭐하냐"라며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고, 그렇게 싸워서 무엇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혼할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냐'는 질문에 "이혼할 생각이 아니라, 싸운다는 것 조차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도대체 왜 싸우냐, 부부간에 신경전이 존재할 수도 있는데 참고 한숨 눌러본다. 그래서 그런 사소한 것들이 있으면 하희라씨가 먼저 말한다"고 밝혔다.

이후 '싱어게인'을 보던 김지혜는 게임을 하는 박준형을 불러 "노래를 함께 들어 달라"고 했으나, 박준형은 듣지 않고 게임을 켰고 김지혜가 화를 내자, "왜 그런 걸로 삐치냐. 그냥 보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김지혜는 이에 "내가 그렇게 귀찮고 싫냐"고 했고, 박준형은 "같이 하자는 게 너무 많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러브 액츄얼리'를 또 봤고 8번이나 봤다"고 토로했다. 싸움이 이어지자 결국 영어 스펠링 테스트를 진행했고, 김지혜는 하나만 맞혔다. 박준형은 이를 놀리며 "10점 맞은 시험지를 붙여놔야겠다"고 놀렸다. 박준형이 계속해서 김지혜를 놀리자 눈치를 보던 딸들도 자리를 떴고, 김지혜는 "그건 개그가 아니라 조롱"이라고 했고, 박준형은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프로가 아니다"라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싸움으로 마무리했고, 박준형은 영상을 본 뒤 "반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최수종은 이를 보고 "당연히 소통하고 위로 받고 싶은 거 아니냐"며 "사실 이 시기가 한낱 점에 불과한데 왜 그때 그냥 안 들어줬을까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고, 반면 김원효는 "게임 하다가 다시 나온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에 심진화는 눈물을 터트리며 최수종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 또한 한숨을 쉬던 최수종은 "아이에게 중요한 건 엄마, 아빠가 영어를 잘 하냐는 게 아니라 부모의 모습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아이가 엄마가 영어 공부를 매일하는 것을 봤기에 '엄마가 영어를 한다'고 말했고 그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팽현숙이 오전 9시 집에 있는 찜질방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다. 팽현숙은 "이 인간이 안 들어왔다. 외박을 했다"라며 "입장 바꿔서 내가 외박하고 술 마시고 안 들어오면 최양락씨는 좋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벽하고 대화하는 것도 아니고 대화가 안 된다"라며 "나도 자괴감이 들었다. 전화도 없고 상의 한 마디 없이, 날 무시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최양락은 집에 팽현숙이 없는지 확인한 뒤 찜질방으로 향했고, 찜질방에 있던 팽현숙은 소리를 치며 "지금이 몇 시냐, 나 밤새도록 안 자고 기다렸다"고 했다. 최양락은 "김사장 만난다고 하지 않았냐, 그냥 잠들었다"고 했고, 팽현숙은 "32년 동안 자기 안 들어오면 안 자고 기다린 거 모르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최양락도 "잠깐 졸았는데 아침이 됐고 잠깐 잤는데 그게 죄냐"고 화를 냈다.

최양락은 결국 "내가 나가겠다"라며 "김사장과 술을 마시고 끝에 나보고 불쌍하다고 하더라, 그게 생각이 나서 화가 났다"고 했다. 최양락은 짐을 싸고 나가려고 했고, 팽현숙은 "미안하다고 할 일을 이렇게까지 적반하장으로 화내냐, 당신은 빌붙어서 살지 않냐"라며 "편하게 살거면 갈라서자. 나가면 끝이다"라고 했다. 최양락도 "따로 살자"라며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냐"며 가출했다. 집을 나온 최양락은 김사장에게 전화했으나 가질 못했고, 결국 김학래집으로 향했다. 김학래는 캐리어를 보고 눈치를 본 뒤 "부부가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최양락은 김학래 집에서 해장술을 마시고 귤을 먹다가 해장국을 먹어야겠다고 나섰다. 김학래는 "신세를 지러 온 놈이냐, 네가 주인이냐"고 묻자, 최양락은 "4박 5일 정도 생각하는데 그래도 민폐는 끼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양락은 "내가 경제권이 하나도 없고, 내 도장도 다 가지고 있고 통장도 엄청 많은데 돈이 없다"며 토로하기도. 이후 집에 온 임미숙은 최양락에게 얼른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으나, 최양락은 "(김학래) 형이 이렇게 따뜻한 사람인 줄 몰랐다"며 "우리 시대에는 도박 다 할 수 있지 않냐"고 입을 열었고, 김학래는 당황했다. 같은 시간 팽현숙은 집에서 편하게 간식을 먹으며 "나가봤자 고생만 하지"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팽락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다가 눈물을 흘리며 "나 때문에 산다는 말을 하면 안 되지 않냐"라며 "부부 사이에 위아래가 어디 갔냐, 왜 이렇게 싸우냐,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고 울컥했다. 또한 최수종은 "그동안 많이 나아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면서 "진짜 나중에 큰일난다, 우리 나이에 그러면 안 된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끝으로 심진화의 모친이 등장, 김원효는 장모님을 '숙이'라고 부르며 "장모님에게 저는 장모님이자 연하 남친처럼 하는데 오래 전에 사별한 장인어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한다"고 밝힌 뒤, 함께 운동을 하고 피부 관리까지 해주는 등 남다른 사위사랑을 보였다. 이후 심진화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아빠가 축의금을 내고 싶은데 내 월급을 아니까 빌려달라는 말을 못했다. 지금 이렇게 결혼하고 잘 되는 걸 생각하니 아빠가 봤으면 얼마나 좋겠냐, 하루만이라도 아빠와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김원효도 1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아빠가 게를 좋아해서 납골당에 게 모형을 넣어놨는데, 그걸 못 먹고 돌아가셨다"고 울컥했다. 또 김원효는 뇌출혈로 글과 숫자를 기억하지 못하는데 '웃음'이 필요한 장모님을 지극적성으로 보살폈다는 얘기를 해 감동을 안겼다.

이를 본 최수종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하희라씨가 시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어 제가 더 신경을 쓴다"며 울컥했다. 또한 최수종은 "진화씨 얘기 들으니까 아버지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라며 "중학교 때 헤어지고 크고 나서 본 뒤 외국에서 돌아가셨는데, 50대에 돌아가셨다"라고 말하며 울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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