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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해달라” 트럼프에 떼쓰는 美의회 습격 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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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6일 미 의회의사당 난입 사건 당시 시위대의 모습.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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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 시각) 미 의회의사당에 난입해 체포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텍사스주 부동산 중개업자 제나 라이언은 CBS 1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는 사면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감옥형 처해질 것 같은데,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미국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구할 것”이라며 “나는 애국심을 발휘했다. 내게 의회의사당에 가라고 한 대통령의 말을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입 사태 당시 생중계 영상을 올리면서 “우리는 의사당을 습격했다. 내 생애 최고의 날 중 하나였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얼굴에 성조기 문양의 페인트칠을 하고 성조기를 든 채 상원 본회의장에 난입해 유명인사가 됐던 제이콥 챈슬리도 사면을 적극 요구했다.

그의 변호사는 “명예롭게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인 트럼프의 평화로운 추종자들을 사면해야 한다”면서 “(챈슬리는) 전과가 없고 요가를 적극적으로 수련하며 유기농 음식만을 먹는 사람”이라고 옹호했다.

챈슬리는 현재 6가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15일 법원은 그의 보석 청구를 기각하고 구금을 명령했다.

FBI는 이번 의사당 난입 사건과 관련해 최소 170명을 수사하고 있으며, 검찰은 시위 참가자 100여명을 체포한 상태다.

체포된 이들은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 “실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대통령의 말을 들었을 뿐이다”라고 주장하며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임기 중 대통령의 사면 권한을 적극 활용해왔다. 특히 그는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연속 자신의 사돈, 전 선거캠프 외교 고문 등 최측근 인사 26명을 사면해 논란이 됐다.

[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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