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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연경 16점 펄펄 날자, 이재영도 16점 ‘맞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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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3연승하며 1위 질주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17일 열린 2020-2021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1시간 17분 만에 세트 스코어 3대0(25-13 25-19 25-21)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IBK기업은행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승점 43(15승 3패)으로 2위 GS칼텍스(승점34·12승 6패)와의 간격을 더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6(9승 10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조선일보

여자배구 최고 에이스인 흥국생명 김연경(10번)이 17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를 확정 짓고 환하게 웃는 모습. /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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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지난달 5일 경기 초반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아르헨티나)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GS칼텍스전부터 이날 IBK기업은행전까지 8경기를 국내 선수로만 치렀다. 이중 절반인 4경기가 풀세트 접전이었고, 5승 3패로 멈칫했다. 루시아가 빠진 뒤 첫 5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하다 최근 다시 3연승을 이어갔다.

이날도 역시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이재영과 각각 16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아직 체력은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질문에 “열리면 좋겠지만, 지난해부터 큰 기대를 할수록 실망감이 커 어느 순간 기대감을 내려놨다”면서도 “올림픽이 열린다면 그에 맞춰 몸 상태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33세인 그에겐 이번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그는 이를 감안한 듯 지난해 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안고도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여자배구에 올림픽 티켓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이달 말까지 계속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루시아의 대체 선수인 브루나 모라이스(브라질)는 지난 8일 입국했지만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팀 합류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러시아)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 범실 19개(흥국생명 11개)로 자멸했다.

남자부에선 6위 현대캐피탈이 5위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승리했다. 우간다 출신 다우디 오켈로가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 타이이자 이 경기 양팀 최다 득점인 35점을 뽑아내며 2연승에 앞장섰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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