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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노르웨이 29명 사망…"화이자 백신, 고령자에 독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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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노컷뉴스

노르웨이 코로나 백신 접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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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숨지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에 백신 접종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숨진 사람이 29명이라고 발표했다.

노르웨이는 현재 4만2000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고 15일까지 화이자의 백신만 접종이 진행됐다. 접종 우선 대상은 고령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이다.

실제로 백신을 맞고 숨진 사람은 모두 75세 이상이었고, 4분의 3은 80세 이상 고령자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는 "약한 사람들에게 비교적 가벼운 백신의 부작용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고령자들에게 백신의 이점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0대와 80대 등 노인 2명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미국에서는 50대 의사가, 포르투갈에서는 40대 간호사가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에 대한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대 유명순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10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11차 국민인식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96%p)에서다.

응답자의 67.7%는 어느정도 지켜보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가급적 빨리 접종받겠다는 응답은 28.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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