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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해리스, 상원의원직 사임…부통령이자 상원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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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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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남동부에 있는 유나이티드 메디컬 센터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해리스 당선인은 접종 후 "느낌이 거의 없었다"라며 "모두가 백신을 맞길 촉구한다. 백신 접종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0.12.30./사진=[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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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상원의원직을 떠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017년부터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역임해온 해리스 당선인은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취임식을 가진다.

그가 오는 2022년까지 임기인 상원의원을 사임하면서, 멕시코 이민자 2세인 알렉스 파디야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이 빈자리를 승계한다. 이로써 인구의 40%가 라틴계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라틴계 상원의원이 나오게 됐다.

해리스 당선인은 상원에서 작별 연설은 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의 의사당에 난입으로 오는 19일까지 상원이 소집되지 않아서다.

다만 해리스 당선인이 상원의원직을 내려놓지만 상원을 아예 떠나는 것은 아니다. 부통령인 그는 상원의장도 겸한다. 보통은 형식적인 자리지만, 이달 치러진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공화당과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의 상원 의석 수가 각각 50명씩으로 동률이 되면서 해리스 당선인은 캐스팅 보트까지 쥐게 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안건은 3분의 2 이상이 아닌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에 해리스의 한 표로 이를 통과시킬 수 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 또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에 앞서 부통령으로 취임하기 5일 전인 지난 2009년 1월 15일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직을 사임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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