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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맨유와 리버풀,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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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8일(한국시간)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맨유의 앙토니 마샬(가운데)이 리버풀 수비수 파비뉴(왼쪽)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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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위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간의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11승4무3패(승점 36)를 기록, 리그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순위가 4위로 내려 앉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를 4-0으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10승5무2패(승점 35)를 기록, 2위로 뛰어올랐고, 레스터시티도 사우스햄튼을 2-0으로 제압, 11승2무3패(승점 35)로 맨시티에 골득실에서 뒤져 3위가 됐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볼 점유율 66대34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2% 부족했던 골 결정력 탓에 라이벌 맨유와 0-0으로 비겼다. 리버풀은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시즌 홈경기 7승2무의 무패기록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시즌 원정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맨유도 원정경기 7승2무를 기록했다. 더구나 코로나 19 탓에 무관중으로 치러진 것 또한 맨유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했다.

영국 언론들은 맨유와 리버풀의 대결에 대해 ‘슈퍼 선데이’라며 기대를 잔뜩 모았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다소 맥빠진 경기로 일관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공격 삼각편대인 사디오 마네(6골)와 호베르투 피르미누(5골), 득점 1위인 마호메드 살라흐(13골)를 최전방에 내세워 무려 17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는 버질 판 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주장인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를 센터백으로 내리는 고육지책을 썼다.

이전 5경기에서 4승1무의 상승세를 보였던 맨유는 마커스 래쉬프도와 앙토니 마샬을 최전방에 내세웠으나 리버풀의 막강 화력을 의식해 수비에 치중했다. 포백라인에는 쇼, 제공권이 빼어난 맥과이어, 린델뢰프, 완 비사카를 내세워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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