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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경찰관 코로나19 확진 누적 132명…수도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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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집회 투입 등 업무 중 감염 9명

방역수칙 준수 지속 독려

아시아경제

1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경찰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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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확산된 지 1년 동안 치안 일선에서 활동하는 경찰관 중 확진자 132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현재 유행 중인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발생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경찰관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32명으로, 현재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시기별로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4분기부터 지금까지 82명(6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복절 집회가 있었던 지난해 3분기에 34명, 신천지예수교 중심의 유행이 있었던 지난해 1분기 14명 등 순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찰 확진자 4명 중 3명 꼴인 99명(75.0%)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는 국내 지역발생 현황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감염원인은 가족이나 동료를 통한 2차 감염이 대부분이었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확진자 71명 중 63명이 이 같은 2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민원인 접촉, 광복절 집회 현장 동원 등 업무수행 중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된 인원은 9명이다.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된 경우도 6명이었다.


경찰청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실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182경찰민원콜센터에서 최근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마스크 착용, 좌석 띄어앉기 등을 준수해 전 직원 211명 중 3명만 확진돼 감염 확산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가족 간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112상황실 등 '3밀(밀접·밀집·밀폐)'부서에서의 철저한 방역 조치, 무증상 확진자 조기발견을 위한 선제적 검사 등 예방조치 등도 계속할 방침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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