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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규확진 300명대…오늘 셀트리온치료제 검증결과 발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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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0명대로 내려갔다. 지난해 11월 25일(363명) 이후 54일 만에 첫 300명대 기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9명 늘어 누적 7만 2729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15명 증가하면서 누적 1264명이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7명→562명→524명→513명→580명→520명→389명을 기록했다. 올 들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17명꼴로 늘었다.

확진자 감소는 주말과 한파 등으로 검사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신규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개인 간 저촉 비중이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집단감염의 수도 줄고 있지만 감염경로로 볼 때 여전히 확진자 접촉이 45%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개인 간 접촉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부터는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가 일부 완화돼 코로나 확산 가능성도 여전한 상태다. 향후 변수는 민족이 대이동하는 설 연휴(2월 11~14일)를 비롯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요양병원·요양원·구치소 등 집단발병, 지역사회 잠복감염, 추운 겨울철 날씨 등이 꼽힌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로 내려갔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백신 접종 과정에서 사망한 사례에 대한 의학 정보를 우리 접종 계획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영국에서 처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일이 지났는데 그간 경미한 부작용 사례만 보고되다가 최근 노르웨이에서 중증 질환을 가지신 노인 29명이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다음 달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사례이니 방역 당국에서는 이번 사망사례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파악해서 접종계획 시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산 치료제에 대한 전문가 회의 심사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회의가 어제 있었고 오늘 오후 국민께 결과를 보고드릴 것이다. 이르면 치료제가 다음 주 방역현장에 투입돼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언급한 것은 국산 1호 항체치료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다.

신규 확진자 중 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128명)·경기(103명)·인천(13명) 등 수도권에서만 244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9명 △대구 13명 △광주 11명 △대전 2명 △울산 5명 △세종 2명 △강원 14명 △충북 8명 △충남 11명 △전북 3명 △전남 4명 △경북 18명 △경남 20명 △제주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총 23명이며, 유입국가 기준으로는 △중국 외 아시아 12명 △유럽 2명 △미국 8명 △아프리카 1명으로 내국인 11명과 외국인 12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격리해제는 지난 17일 0시 기준 5만 8253명, 18일 0시 기준으로는 5만 8723명으로 나타났다. 격리 중인 환자는 17일과 18일 각각 1만 2838명과 1만 2742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1249명과 126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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