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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빅3' 지운다…'그랑사가·쿠키런' 등 중견 게임기대작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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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기대작 3종 연이어 출시…흥행 성과에 이목 집중

아이뉴스24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쿠키런: 킹덤', '그랑사가',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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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21년 새해 첫 게임 대전이 오는 1월말 펼쳐진다. 게임업계 '빅3'와 중국 게임들이 장악하다시피한 국내 게임 시장에서 이들이 받아들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픽셀, 데브시스터즈,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이달말 일제히 준비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26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그랑사가'는 최근 사전예약자 502만명을 돌파했다. 신생 업체가 만든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이 거둔 모객치고는 이례적인 규모다.

국내 매출 1위 게임인 '리니지M'이 원작 '리니지' 인지도에 힘입어 55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유치한 걸 감안하면 그랑사가에 쏠린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히트작 '세븐나이츠' 개발진이 참여했다는 후광 효과와 호화 배우가 출연한 광고 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엔픽셀(대표 정현호, 배봉건)이 개발한 그랑사가는 대륙 '에스트로젠'을 무대로 '그랑나이츠' 기사단의 활약상을 그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언리얼4 엔진으로 연출한 고품질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체코 필하모닉, 도쿄시티 필하모닉이 참여한 배경음악이 특징으로 출시 후 리니지 형제를 위협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도 신작 '쿠키런: 킹덤'을 오는 21일 글로벌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데브시스터즈킹덤(공동대표 조길현, 이은지)가 개발한 쿠키런: 킹덤은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유명 달리기게임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수집 RPG다. 그동안 캐주얼 게임만을 선보여온 데브시스터즈가 처음으로 코어 장르에 도전한 것.

이용자는 쿠키런: 킹덤을 통해 모험과 전투, 왕국 건설 등 보다 확장된 쿠키런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 게임 역시 쿠키런 IP 인지도 등에 힘입어 출시 전 사전예약자 250만명을 유치한 상태로 출시 후 스코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대표 민용재)가 선보이는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도 1월 중 출시를 앞뒀다. 온라인 게임 '소울워커' IP를 기반으로 한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는 위기에 빠진 지구를 배경으로 특수 능력을 다루는 소울워커들을 육성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학원물 MMORPG다.

'소녀전선'의 국내 흥행 이후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미소녀 게임의 계보를 소울워커 아카데미아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 게임은 이달 초 사전예약을 시작한지 하루만에 40만명을 끌어모은 바 있다. 회사 측은 각종 마케팅 채널을 총동원해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업계는 출시를 앞둔 신작들이 2021년 게임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1월은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와 중국 게임 기대작 출시가 없는 '무주공산'인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거주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괄목할 흥행 스코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2021년 1월은 늘어난 '집콕족'들을 겨냥한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유명 IP부터 신규 IP들을 활용한 다양한 장르 게임이 나오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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