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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두 달 만 300명대, 방역당국 "급격 감소 없는 한 거리두기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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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389명, 지난 11월 25일 이후 54일만

방역당국 "주말 영향", 총 검사 평시 절반 아래

재차 "대구시 방역완화조치 사전에 듣지 못해"

방역당국, 수칙 위반 업소 '원 스트라이크 아웃' 추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두 달 여(54일) 만에 300명대에 진입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상황에 대해 “주말 영향이 높은 수치기 때문에 계속 (상황을) 봐야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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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역조치 시행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종업원이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테이블과 의자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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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25일, 확진자 382명을 기록한 이후로 두 달 여 만에 300명대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6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7만 2729명이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날 결과는 총 검사 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8007건으로 전날(17일·4만 5832건)보다 7825건 줄었다. 평소 10만여명 전후를 기록하던 평시와 비교하면 절반 아래 수준으로 떨어진 것.

방역당국 역시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오늘과 같은 300~400명대는 주말 영향이 상당히 높은 수치기 때문에 계속 추이를 보는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도 예정대로 이어질 것임을 알렸다. 윤 반장은 “아주 급격하게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는한 기본적으로 지금 현재 단계는 31일까지 이어질 필요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대구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철회 해프닝에 대해 “대구시의 방역완화조치에 대해서는 저희 중수본도 그렇고 총리실도 사전에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시에 엄중 경고를 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밤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장이 조정 가능하다는 정부가 정한 절차와 지침을 충실히 따라 결정하였고, 인접 자치단체인 경상북도와도 협의한 것”이라며 중대본 실무자에게 유감표명을 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오후 예정인 지자체 실무회의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소통협의 강화하는 방안 논의하고, 대등한 파트너십으로 함께 합의하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 영업 중단 법안 개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첫 번째 방역수칙 위반 시 운영중단이 아니라 시행규칙에 경고라고 돼 있다”며 “‘경고하지 않고 바로 운영 중단 조치 취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요구가 지자체에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분에 대해 법령개정 검토를 하겠다’고 이해하면 된다.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원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며칠 간 운영 중단을 하는 조치를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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