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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간 이낙연… 흔들리는 지지층 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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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묘지 참배하고 양동시장 찾아 상인들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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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내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1.01.18.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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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새해 들어 처음으로 광주(光州)를 찾았다. 이 대표는 최근 일부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자신의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호남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밀렸다. 새해 들어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했다가 지지층의 반발을 사며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호남 등 핵심 지지층 다잡기에 나섰다는 말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한 뒤 오후에 광주로 내려갔다. 이 대표는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한 국밥집에서 점심을 했다. 이 국밥집은 2002년 12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찾아 국밥을 먹었던 곳이다. 이 대표는 이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5월 정신이 대한민국,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횃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후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주교를 면담하고 무등산 문빈정사를 들렀다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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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국밥' 기다리며…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오른쪽) 대표가 18일 오후 광주 양동시장의 한 국밥집‘노무현 대통령 국밥 드신 자리’에 앉아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식당은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방문한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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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선 이 대표의 광주 방문을 최근 그가 처한 정치적 상황과 연결 지어 보는 시각이 많다. 이 대표는 새해 들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했다가 호남 등 여권 지지층의 반발을 샀다. 지난 15일 발표된 한국갤럽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대표가 호남 지역에서 21%를 기록해 이 지사(28%)에게 밀린 것도 사면 제안 여파란 해석이 나온다. 이날도 일부 광주 시민이 이 대표 주변에서 ‘사면 철회하라’는 팻말을 들고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이 사면 문제와 관련,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한 데 대해 “대통령 말씀으로 그 문제는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광주에 내려가기에 앞서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고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민주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지원은 소비 진작 차원에서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이 지사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설(2월 12일) 전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려던 이 지사 계획에 유보적 입장을 밝힌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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