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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은돔벨레 재능 폭발, 손흥민-케인 의존도 ↓" 英언론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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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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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한 때 토트넘의 '계륵'으로 불렸던 탕귀 은돔벨레가 이번 시즌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다. 은돔벨레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토트넘의 손흥민, 케인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 케인, 베르바인이 포진했고 은돔벨레와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구축했다. 좌우 측면에는 레길론과 오리에가 출전했고 데이비스, 다이어, 로든이 3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5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받은 오리에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1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토트넘에서 EPL 177경기 65골 34도움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번 도움으로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라는 새 역사를 썼다.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케인, 은돔벨레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완승을 기록했다. 특히 은돔벨레의 환상적인 득점이 주목받았다. 후반 18분 베르바인의 로빙 패스를 받은 은돔벨레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이날도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과 케인이 이끌었다. 손흥민은 셰필드전에서 볼 터치 38회에 그쳤지만 1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2개의 슈팅에서 골대를 한 번 맞췄다. 여기에 3개의 키패스를 만들면서 케인(4개)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그러나 손흥민, 케인만큼이나 중요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은돔벨레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6000만 유로(약 800억 원)에 토트넘에 입성했지만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은돔벨레가 이번 시즌은 재능을 폭발시키며 무리뉴 감독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나는 어떤 선수가 잘하지 못할 때 그건 그 선수의 책임이라고 말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고,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되찾는 건 그 선수의 공이다. 선수가 경기에 뛰지 못할 때는 그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은돔벨레는 그 점을 이해했다"면서 "골도 놀랍지만, 골 장면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의 경기력이 훌륭했고, 이 수준에 도달해서 정말 기쁘다. 아주 잘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은돔벨레의 활약이 손흥민과 케인의 의존도를 줄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은돔벨레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이제 그는 손흥민과 케인에 대한 토트넘의 의존도를 줄여줄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너무 많은 것을 의존하는데, 은돔벨레가 좀 더 골을 넣을 수 있다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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