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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영, 30초마다 1명씩 코로나19로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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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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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가운데) 영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옥스퍼드셔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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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400만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핸콕 장관은 이번 백신 접종은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의료 대응"이라면서 80대 이상 연령층의 절반 이상, 양로원 노인들 절반 이상이 지금까지 백신 1차 접종을 끝냈다고 말했다.

핸콕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양로원에서는 노인들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70세 이상, 극도의 의료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접종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그는 80세 이상이면서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에게 "정부가 다가가겠다. 국가보건기구(NHS)가 여러분과 접촉해 앞으로 4주 안에 백신을 맞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핸콕은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영국내 팬데믹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NHS가 여전히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30초마다 1명 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현재 전국 병원에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인 3만7475명에 이른다.

NHS 잉글랜드의 국가의료국장 스티브 포위스도 팬데믹 재확산을 크게 우려했다.

포위스 국장은 "백신 프로그램이 병원들의 압력을 완화해주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모두 감염 위험을 낮추고, 병원에 대한 압박을 줄이는데 자신의 역할을 다 해야만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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