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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美확진자 60% 대선후 발생…LA, 확진자 10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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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영국발 변이도 확인…모더나 일부 백신 접종중단 요청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노컷뉴스

미 캘리포니아주 세인트조지프 병원의 코로나19 병동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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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가 미국의 카운티들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LA카운티는 전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 3923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1만 3741명이라고 집계했다.

미국의 행정 단위인 카운티에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긴 것은 LA카운티가 처음이다. LA카운티 인구는 1010만여명으로 미국 카운티들 가운데 가장 많다.

LA카운티는 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 감염자도 확인됐다. 이 남성 감염자는 LA카운티에 여행을 왔던 인물로 현재 오리건주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따라 전염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카운티 거주자들에게 더 열심히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우리 지역은 이번 겨울 동안 여름보다 5배 많은 확인자와 사망자, 중증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미 750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보건 의료체계에 심각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발 변이의 존재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18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93만 7331명이다.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해 11월 4일 957만 383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누적 확진자의 60%가 대선 이후 발생했다고 CNN이 분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제조번호(lot) '041L20A'의 접종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제조번호를 가진 모더나 백신의 경우 다른 백신보다 알레르기 반응이 더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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