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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16년 만의 3G 무득점' 리버풀, 원흉은 피르미누?...크라우치, "기회 낭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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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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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호베르투 피르미누(29)의 부진한 경기력이 리버풀의 무득점 행진에 원흉으로 지목됐다.

리버풀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34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리버풀 입장에서 아쉬운 경기였다. 리버풀은 65.7%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맨유를 압박했다. 특히 전반 초반 일방적인 파상 공세를 내세워 맨유를 흔들었다. 리버풀의 쓰리톱인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끊임없이 슈팅을 양산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3명의 공격수는 총 9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그 중 1개밖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극심한 결정력 부재에 이어 상대 수비에도 고전했다. 맨유의 좌우 풀백 루크 쇼와 아론 완 비사카는 살라와 마네를 틀어막으며 리버풀의 공세를 저지했다. 이에 리버풀은 좌우 스위칭을 시도하고 디보크 오리기 등을 투입하는 변주를 줬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맨유에 기회를 내줬으나 알리송 베커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결국 리버풀은 홈에서 승점 1점만을 추가했다. 영국 '90min'은 리버풀 공격진에 평균 평점 4.7점을 부여하며 "살라는 공 소유권을 6번이나 잃었고 득점 기회에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피르미누는 전반전 다수의 기회를 놓쳤다. 살라, 마네와 호흡이 아쉬웠다. 마네는 아론 완 비사카에게 막혀 존재감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최근 리버풀은 EPL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긴 무득점 행진이다. 리버풀에서 뛴 경험이 있는 피터 크라우치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맨유전을 볼 때 괴로웠다. 특히 피르미누가 골문 앞에서 기회를 날리는 장면은 아쉬웠다. 피르미누가 한달전에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 연속골을 넣었을 때 흐름을 탄 것처럼 보였으나 내 판단이 틀린 것 같다"며 피르미누를 지적했다.

피르미누는 올 시즌 EPL 18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을 떠나 경기력이 많이 하락됐다. 예년에 보여준 리버풀 공격의 기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상대 수비를 꾸준히 움직이며 공격 루트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르미누의 부진이 이어지자 리버풀 팬들은 디오고 조타의 부상 복귀를 간절히 원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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