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韓게임…글로벌 흥행 이어간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게임, 전세계 콘텐츠 시장서 압도적 성장률 예상

韓게임, 신작 출시 및 플랫폼 확대로 세계 홀린다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타격이 심각한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 콘텐츠 시장서 게임이 압도적인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인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은 자사의 간판게임을 글로벌에 출시해 해외 이용자들을 사로잡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콘텐츠시장 규모를 살폈을 때 2019년~2024년 성장률이 가장 높은 항목은 게임으로, 6.6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식정보(3.94%), 음악(3.51%), 캐릭터·라이선스(2.83%) 순이었으며 애니매이션(-2.50%)과 영화(-2.40%), 출판(-2.04%)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1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집콕족이 늘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공략을 통해 흥행을 이어갈 전략이다. 판호 발급 문제로 중국 게임 시장이 사실상 막히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주로 미국을 포함한 북미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출시·개발 중이다.

게임업계 맏형 3N(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중 북미 시장에서 가장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넷마블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북미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인 38%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이 25%, 유럽이 12%, 일본과 동남아가 각각 9%, 기타 7% 순이다.

이중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로, 이 게임은 2017년 인수한 '카밤(Kabam)'이 보유한 마블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넷마블은 이 작품에 이어 지난달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글로벌에 출시했다.

카밤은 또 지난해 4월 디즈니와 제휴해 모바일 액션 RPG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를 개발 중이다.

이와함께 일본의 인기 애니매이션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도 미국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6위에 올랐으며 'A3: 스틸얼라이브' 등 다른 자체 제작 게임도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까진 국내 팬이 압도적인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경우도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넥슨의 국가별 매출 비중은 국내 시장이 64%로 가장 높다. 이어 중국이 20%, 북미 및 유럽 7%, 일본 3%로, 아직은 국내 시장에 비해 매출 비중은 낮으나 분기별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넥슨의 간판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외에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호실적을 거둬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8%, 일본에서 66%, 동남아와 남미를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 165% 매출이 증가했다.

또 자사의 인기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IP를 토대로 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PC게임 뿐 아니라 모바일게임에서도 강세를 보인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앞세워 콘솔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 뿐 아니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교적 잠잠한 한해를 보냈던 엔씨소프트는 올해 숨 가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트릭스터M, 팡야M, 블레이드&소울2 등 국내 신작 출시 및 '리니지2M'의 대만·일본 출시로 국내외 이용자를 사로잡는데 나선다.

지난해 11월 북미법인 엔씨웨스트에서 신작 '퓨저'로 콘솔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엔씨소프트는 올해 자사의 간판게임 '리니지2M'의 대만·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1분기 중 두 국가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의 외자판호를 받으며 주목을 받은 컴투스 역시 간판게임 '서머너즈 워'를 앞세워 글로벌 공략을 이어간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이상을 기록하는 컴투스는 오는 28일 신작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의 글로벌 사전 예약을 앞두고 있다.

또 하반기 중에는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인기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의 IP를 활용한 신작과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아웃오브더파크디벨롭먼츠(OOTP)의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 역시 '배틀그라운드'로 전 세계서 견조한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며 중국에서 강세를 보이는 스마일게이트도 미국 아마존게임즈와 북미·유럽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선다.
v_v@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