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북 현대 클럽 어드바이저(adviser)로 위촉된 박지성 위원./전북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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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따르면, 박 위원은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된다.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빅클럽에서 선수 시절 보고 배웠던 노하우와 선진 제도를 접목시켜 K리그에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프로와 유소년 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 등 일정 부분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하게 된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상근으로 일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월드컵에 세 차례(2002·2006·2010년) 출전해 2002년 월드컵 4강에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2003~2005년)으로 옮기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05년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이후 7년간 맹활약했다.
박 위원이 K리그와 인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지대 시절 곧바로 일본 프로축구 무대로 진출했기 때문에 K리그에서 뛴 적은 없다. 박 위원은 “K리그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되어 상당히 기쁘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구단에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전북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네덜란드, 영국까지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면서 유럽의 선진 시스템들을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를 많이 해왔다”며 “전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클럽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오는 22일 동계 전지훈련이 이뤄지는 남해로 내려가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와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허병길 대표이사는 “박지성 어드바이저의 영입은 구단의 프로와 유소년 전반적인 부분에서 세계적인 시스템을 접목, 발전시키고자 이뤄졌다”며 “명문 구단으로 가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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