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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전원주택 성지 '양평·가평'…서울 동부권 대체 주거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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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양평역 한라비발디 조감도 [사진 = 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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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와 전월세가 동시 급등으로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려는 내 집 마련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원주택의 메카(성지)로 여겨졌던 경기도 양평과 가평이 이들의 대체지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가평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81건으로 전년 동기(473건)보다 44% 늘었다. 같은 기간 양평군도 1041건에서 1622건으로 56% 증가했다.

강과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이들 지역은 오래 전부터 휴양지로 각광을 받아 왔다. 친환경 주거환경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과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폭등도 양평과 가평을 주목하는 이유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비규제 지역이란 점 역시 주택 매입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실제 양평과 가평은 정부의 '6·17 대책'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돼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70%까지 적용 받을 수 있고, 청약 당첨일 기준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교통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양평의 경우 용산~강릉선 KTX 이용 시 양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더라도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안팎이면 출퇴근을 할 수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양평간고속도로(27㎞)까지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가평은 경춘선 가평역에서 4정거장 떨어진 마석역(남양주시)에 수도권관광급행철도(GTX) B노선의 종점역이 생길 예정이다. GTX-B노선은 동도~서울역~청량리역~마석역을 잇는 노선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한라는 양평읍 양근리에서 양평 내 최대 규모인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전용 59~98㎡ 1602가구)를 동시에 선보인다. KTX양평역과 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양평시장과 하나로마트, 메가마트, 롯데마트, 양평군립도서관, 양평읍사무소, 양평군청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양일중·고와 양평중·고가 있다.

가평에서는 DL이앤씨와 GS건설이 분양 대결을 펼친다. DL이앤씨는 대곡지구에서 지하 2층~최고 27층, 4개동 전용 59~84㎡ 472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을 이달 중 분양한다. GS건설은 대곡2지구에서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199㎡ 505가구 규모의 '가평자이'를 선보인다. 두 단지 모두 경춘선 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양평과 가평은 비규제지역으로 만 19세 이상 해당지역 거주자는 물론 경기도·서울시, 인천시 거주자도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 충족 시 세대주,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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