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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펠리페+송명근 37점' OK금융, 2위 도약…배탈 난 케이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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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환호하는 OK금융그룹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 OK금융그룹 송명근(왼쪽)과 박창성이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1.1.19 andphotodo@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OK금융그룹 외국인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평소처럼 팀 공격을 이끌었고, 토종 레프트 송명근은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OK금융그룹이 펠리페·송명근 쌍포를 앞세워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OK금융그룹은 19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9)으로 꺾었다.

순위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OK금융그룹은 승점 42(16승 7패)로 KB손보(승점 40·13승 10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KB손보는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번 시즌 V리그 남자부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KB손보 외국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는 경기 전 배탈 증상으로 수액을 맞았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던 케이타는 이날 17점 공격 성공률 42.10%에 그쳤다. 케이타가 V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50% 미만에 그친 건, 이날 경기를 포함해 단 3차례뿐이다. 17득점은 케이타의 V리그 한 경기 최소 득점(종전 18점)이기도 하다.

OK금융그룹 주포 펠리페는 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양 팀 합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최근 깊은 부진에 시달렸던 송명근도 17점(공격 성공률 72.72%)으로 맹활약했다.

또 다른 토종 레프트 차지환도 7득점 했고, 센터 진상헌과 박창성은 블로킹 득점을 3개씩 했다.

연합뉴스

'오늘은 흥이 안 나네'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공격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1.19 andphotodo@yna.co.kr



평소 밝은 표정과 화려한 세리머니로 코트를 달구던 케이타는 이날 1세트 초반부터 굳은 표정으로 코트 위에 섰다.

1세트 0-1에서 케이타는 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공은 블로커의 손에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6-10에서는 케이타의 백어택이 OK금융그룹 신예 센터 박창성의 블로킹에 막혔다.

KB손보는 토종 레프트 김정호의 분전과 OK금융그룹 선수들의 범실 덕에 1세트 후반 22-21로 역전했다.

하지만 케이타가 흔들리니, 세트를 마무리할 힘이 없었다.

OK금융그룹은 21-22에서 펠리페가 후위 공격, 오픈 공격, 퀵 오픈을 차례대로 성공하며 24-22로 역전했다.

24-23에서는 송명근의 깔끔한 퀵 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18-18에서 차지환의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차지환의 서브에 KB손보 리시브 라인이 흔들려 공격 기회를 얻자 송명근이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했다.

20-19에서는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박창성이 블로킹했다.

OK금융그룹은 23-22에서 진상헌이 케이타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굳혔다.

연합뉴스

말리 폭격기 잡아라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 OK금융그룹 펠리페(왼쪽부터), 박창성, 차지환이 KB손해보험 케이타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있다. 2021.1.19 andphotodo@yna.co.kr



OK금융그룹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2-11에서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진상헌이 블로킹했다.

케이타는 다시 한번 백어택을 시도했지만, 공은 라인 밖으로 날아갔다.

펠리페와 송명근의 오픈 공격은 모두 상대 코트에 꽂혔다.

김정호의 후위 공격 범실까지 나와 OK금융그룹은 17-11로 달아났다. KB손보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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