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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에 "왼쪽 깜빡이 켜고 우회전"…첫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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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난지원금 일괄 지급에 대해

“거리두기 중 소비하라는 것은 상충" 일침

헤럴드경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MBC 뉴스데스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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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마치 왼쪽 깜박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라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대권 경쟁자인 이 지사를 저격한 것은 당 대표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경기도가 전 도민에 재난지원금을 일괄 지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충이 없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4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여전히 이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3차 재난지원금도 (지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이 대표가 주재한 비공개 최고위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자체별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 “자율적으로 판단하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점을 조절하자”는 입장을 정리, 경기도에 전달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전날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 원씩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일정 등을 고려해 취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의 전국민 보편 지급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는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나선 것은 당대표이자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함으로써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반전 계기를 모색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는 10%까지 내려간 반면 이재명 지사는 23%를 기록했다. 또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16~1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는 대권주자 1위를 달리는 윤석열 검찰 총장이 이 대표와 양자대결에서 46.8% 대 39.0% 앞서고, 윤 총장과 이재명 지사와의 대결에서는 46.8%대 42.5%로 윤 총장이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연초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한 것이 ‘정치적 실점’아니었느냐는 지적에 “많이 야단맞았다”면서 “어찌 됐건 대통령의 어제 말씀으로 일단 매듭지어졌으면 한다. 그렇게 해야 옳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지난 11일 화두를 던진 ‘코로나 이익공유제’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익공유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호황을 누린 기업의 이익을 피해 계층과 나누자는 취지다.

이 대표는 “민간 영역에서 서로 돕고 지탱해 사회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익공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이달 안에 인센티브를 찾고 있다. 당 대표로 있는 기간 동안 빨리 틀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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