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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1호 트랜스젠더 고위급 탄생...바이든 보건차관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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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바인 펜실베이니아 보건장관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노컷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레이철 러바인(64세)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을 연방 보건부 차관보로 지명했다.

러바인은 트랜스젠더로 지난 2011년 커밍아웃을 했다. 트랜스젠더가 미국 연방정부 고위직에 지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러바인은 추후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차관보로 일할 수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에서 "러바인 박사는 (국민이) 거주지와 인종, 종교, 성정체성, 젠더정체성,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팬데믹을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한결같은 리더십과 핵심적 전문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를 나온 소아과 의사인 러바인은 2015년 펜실베니아주 공공보건국장으로 공직에 발을 디딘 뒤 2017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에 지명됐다.

당시 주 의회 상원은 양당 모두 만장일치로 그녀의 지명을 동의했다.

러바인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19 검사를 총괄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러바인의 지명은 '내각 역시 미국처럼 보이도록 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약속이 또 한번 지켜진 사례다.

바이든 당선인은 게이인 피트 부티지지 전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신임 교통장관으로 지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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