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울산 태화강역 ‘수소 허브’로 재탄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市, 그린뉴딜 핵심정책 본격화

주거·교통·관광 등 4대 과제 선정

10㎞ 수소배관 매립·충전소 구축

수소 트램사업 연계 관광 활성화

5396억원 생산유발효과 등 기대

세계일보

울산시 태화강역 일대가 ‘수소도시’의 핵심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울산형 그린뉴딜 핵심 정책으로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조감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로 이어지는 일상, 수소로 생활하고, 수소로 움직이고, 수소로 즐기다’라는 주제와 ‘H2(수소)에 H(사람,건강, 행복)를 더하다’라는 부제를 실현할 수소도시 상징, 주거·환경, 미래교통, 관광·문화 4대 분야 1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2027년까지 23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환경부의 수소충전소 공모사업, 민자사업을 통해 시는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도시 상징’ 사업으로는 태화강역 광장에 수소 상징물을 설치하고, 수소공원 조성, 수소공원과 수소유람선 선착장을 잇는 수소길 조성 등이 추진된다. 태화강역명은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수소복합허브를 상징하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고, 에너지 관련 지원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주거·환경’ 사업으로는 현재 추진 중인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수소타운 조성으로 확대한다.

태화강역은 수소에너지 건물로 전환하고, 여천오거리∼태화강역∼현대자동차 울산5공장을 잇는 10㎞ 수소배관 매립이 추진된다. 버스 1대와 승용차 4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미래교통’ 사업은 태화강역 인근을 육상과 해상, 항공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 교통의 복합허브로 조성하는 것이다.

철도·버스·트램 이용을 연계하는 태화강역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수소트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1인용 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과 수소버스를 확대하고, 도심교통항공(UAM)이나 위그선 같은 항공과 해상을 포함한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한다.

‘관광·문화’사업은 태화강역 수소 교통망을 활용해 울산의 관광권역을 영남권 전체로 확장하는 것이다.

일산해수욕장∼태화강역∼태화강국가정원을 오가는 수소 관광유람선과 울산의 주요 관광거점을 달리는 수소트롤리 버스 도입을 단기사업으로 추진한다. 장기사업으로는 수소트램 실증사업과 연계한 수소 트램 관광(태화강역~장생포 구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으로 539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725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의 수소산업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 중이고, 올해는 동해남부선도 개통되는 만큼 수소와 철도의 상승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태화강역을 ‘수소도시 울산’의 상징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