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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많이 사용해주세요”… 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 된 방송인 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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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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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할매글꼴은 돌아가신 어머님의 손글씨를 보는 것 같아 울컥했죠.”

방송인이자 역사학자인 정재환(60·사진) 성균관대 교수가 칠곡할매글꼴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경북 칠곡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위촉식을 열고 정 교수를 ‘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칠곡군은 지난해 6월부터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친 할머니 400명 중 개성이 강한 글씨체 5개를 선정해 글꼴로 제작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태어나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할머니의 글씨체를 문화유산으로 남긴다는 취지다.

글씨체는 원작자의 이름을 따다 붙였다. 칠곡할매 권안자체와 칠곡할매 이원순체, 칠곡할매 추유을체, 칠곡할매 김영분체, 칠곡할매 이종희체다.

정 교수는 “칠곡할매글꼴에는 굴곡진 삶과 애환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한글이 걸어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며 “한글을 사랑하고 어머님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칠곡할매글꼴을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한글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 교수를 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뜻깊다”면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통해 칠곡할매글꼴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칠곡=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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