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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실적 액셀 밟는 현대차… 2021년 영업익 6조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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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 10곳 평균 전망치

달성 땐 2014년 이후 최고 성과

기아도 크게 늘어난 4조원 추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2014년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에서 점차 회복하며 전년 대비 9%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최근 한 달 새 현대차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조617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2조8585억원과 비교해 131.5% 늘어난 수치다. 전망치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2014년(7조5500억원) 이후 최대 성과가 된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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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5년 6조3549억원, 2016년 5조1935억원, 2017년 4조5747억원, 2018년 2조4222억원, 2019년 3조6847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기아도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 9곳의 예상치를 종합한 결과, 올해 연간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3조9775억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인 2012년(3조5223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주식시장의 이 같은 핑크빛 전망은 코로나19로 감소했던 해외 수요 회복 기대와 올해 나올 신차 효과,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목표주가도 크게 올라 현대차는 28만5000원, 기아는 8만5888원이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7264만대)보다 9% 성장한 791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며 유럽과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순수전기차(BEV)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BEV 판매량도 전년 대비 38.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 실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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