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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 코로나19 사망자수 4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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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에서 19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채 장을 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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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9일(이하 현지시간) 40만명을 넘어섰다.

백신 접종이 더딘 가운데 추운 겨울, 연말 휴가와 맞물려 팬데믹이 확산하고 있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ABC뉴스, CNN, CNBC 등 외신들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30만명을 돌파한지 불과 한 달만에 미 사망자 수가 40만명을 뚫었다고 보도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다음달 중반께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명 더 증가한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세계 사망자 수는 지난주 200만명을 넘어섰고, 미국이 사망자 수에서 다른 나라들을 압도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연말 미국내 항공 여객 수가 폭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뜸해진 가운데 마스크 착용도 느슨해지는 등 방역 피로 속에서 감염이 크게 확산됐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50% 높은 변종 바이러스가 미국에서도 주류로 부상하면서 팬데믹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으로 지명한 로첼 월렌스키 박사는 앞서 17일 CBS와 인터뷰에서 2월 중순에는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비관했다.

월렌스키는 "우리는 아직 연휴기간 여행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지 못한다"면서 "연휴 기간 모임들로 인해 이후 병원 입원과 사망자 수가 얼마나 늘어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수주일 간 어두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종 바이러스 확산은 지속되고 있다.

영국에서 처음 변종 바이러스가 보고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미국 등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에서도 변종이 보고됐다.

과학자들은 특히 남아공 변종의 경우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효과를 일부 무력화할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빌 드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이날 뉴욕시의 코로나19 백신 재고가 급격히 줄고 있다면서 추가 공급이 없으면 21일 백신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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