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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네이버,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66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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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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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20일 6억달러(6600억원)에 왓패드 지분 100% 인수한다고 밝혔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 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랫폼이다. '애프터' 등 1500여 편의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명으로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약 1억6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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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북미,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9000만명의 왓패드 사용자 기반과 500만명의 창작자들이 만든 10억 편에 달하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그동안 쌓은 지식재산권(IP)의 역량을 접목해 왓패드의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가 가능하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유료보기, 광고, IP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PPS 프로그램(Page Profit Share Program)을 만들고 2014년 영어, 중국어 등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소수 매니아가 즐기던 웹툰 콘텐츠를 글로벌 산업으로 만들었다.


네이버웹툰은 왓패드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우선 왓패드의 웹소설을 웹툰화 할 수 있다. 특히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로 구성된 만큼 글로벌 Z세대에게 검증된 원천 콘텐츠를 네이버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재혼황후, 전지적독자시점 등을 통해 웹소설 기반 글로벌 웹툰화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했다.


왓패드의 콘텐츠를 영상화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왓패드는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스튜디오도 보유하고 있어,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 등과 함께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원천 콘텐츠를 영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IP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왓패드와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네이버웹툰이 갖고 있는 IP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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