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삼성전기, 초슬림형 3단자 MLCC개발…"5G 스마트폰에 탑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09크기 3단자 MLCC 중 업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 구현

빠른 처리 속도·소형화·고집적 5G 스마트폰에 채용 확대

이데일리

삼성전기가 두께 0.65mm 초슬림 3단자 MLCC를 개발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로 공급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전기차 증가 등 자동차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차세대 먹거리 시장 기술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두께 0.65㎜ 초슬림 3단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로 공급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관련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3단자 MLCC는 1209크기(1.2㎜ X 0.9㎜)에 두께 0.65㎜로 기존 0.8㎜ 대비 18% 줄여 스마트폰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삼성전기는 독자적인 박층 성형기술과 초정밀 적층기술을 적용해 초슬림 3단자 MLCC개발에 성공했다. 동일 사이즈 3단자 MLCC 중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해냈다.

최근 스마트폰은 5G 이동통신·멀티카메라 등 다기능·고성능화로 탑재되는 부품의 수가 늘어나지만 크기는 일정 수준을 유지해 작고 슬림한 부품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특히 처리 속도가 빠른 5G 스마트폰 특성상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전원단에서 고주파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3단자 MLCC는 이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1개의 3단자 MLCC가 3~4개의 일반 MLCC를 대체할 수 있어 부품 실장 공간 확보에도 유리하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5G 이동통신 상용화와 자동차의 전장화로 초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 자체개발, 설비 내재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생산 능력 강화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 사업을 시작했고, IT부문에서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소형화 및 적층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원자재 개발 및 차세대 설비공법 등 초격차 기술로 제품 라인업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3단자 MLCC(왼쪽) 일반 MLCC(오른쪽)비교 (사진=삼성전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