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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영입하고 싶은데…양현종은 ML과 KIA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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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양현종(33)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고 KBO리그에서 뛴다면, KIA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KIA 외 다른 구단은 침만 삼키게 됐다.

KIA는 19일 양현종 측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사실상 첫 번째 협상이었다. KIA는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타결로 이어지진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강한 양현종은 예정대로 20일까지 ‘오퍼’를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KIA도 이를 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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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20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를 기다린다. 사진=MK스포츠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선수들의 협상 속도도 더디기만 하다. 다만 양현종에 대한 수요도 분명 있을 수 있다. 양현종이 원하는 조건의 충족 여부는 다음 문제다.

KIA의 스프링캠프는 2월 1일부터 시작한다. KIA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입장이다. 양현종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와 KIA, 두 가지만 고려한다는 것이다. 프리에이전트(FA) 양현종은 국내외 어떤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KIA 외에 KBO리그 구단이 양현종과 계약할 수도 있다. FA B등급을 받은 양현종을 영입할 경우 최대 보상금액은 46억 원이다. 양현종과 장기 계약까지 고려하면 1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해야 한다. KBO리그 통산 147승의 ‘에이스’를 영입할 자금으로 아주 비싸다고 표현하기도 어렵다.

FA 미계약자는 5명이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같은 ‘변칙’이 아니고선 이적이 쉽지 않다. 다만 양현종에 대한 수요는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마음 같아선 양현종을 영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거액을 투자할 뜻도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못 먹는 감’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양현종은 KIA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 구단과 관계가 나쁘지도 않다.

KIA는 19일 “양현종 측과 만나 충분히 의견을 주고 받으며 교감을 나눴다”라고 전했다. 양현종도 KIA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뜻이다. 협상에 진전이 있는 만큼, 메이저리그 진출이 불발될 경우 KIA와 본격적인 의견 교환을 할 터다. KIA 외에는 눈을 돌리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와 KIA 외에 ‘제3의 선택’은 없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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