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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첫 발생 1년’ 코로나19, 장기전으로…신규확진 다시 4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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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20일 해외입국자 국내 첫 확진 후 1년

丁총리 ”지루한 싸움 안타까워…방역에 역량 집중“

세계일보

19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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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확진자 수가 전날(386명)보다 18명 증가한 404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7만 3519명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은 373명, 해외 유입은 31명이다.

지난 17, 18일 300명대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는 다시 400명대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하며 한때 확진자가 1000명대로 치솟았던 이번 3차 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며 누적 1300명이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이달 초 1.4%대였던 치명률은 최근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외입국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 되는 이날, 3차 대유행의 감소 국면 속에서도 코로나19와 싸움은 이어지고 있다.

세계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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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오늘은 우린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아직도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올해가 코로나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하루도 빠짐없이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며 “지금까지 7만명이 넘게 감염됐고 1300명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면서 우리 사회는 큰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의 노고와 국민들의 방역 협조에 고마움을 표한 정 총리는 “정부는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탄탄한 방역만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아주고 상처를 조속히 치유하는 일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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