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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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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우·박 매치'로…박주민·김동연은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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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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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앞서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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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한다. 여권의 후보로 거론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장관은 이미 캠프를 꾸린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우·박 매치'다.

중기부는 20일 대변인실 공지사항으로 "박 장관이 오늘 아침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예정된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별도의 이임식 없이 물러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박 장관의 후임으로 권칠승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여부를 1월 중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불출마를 예상하는 이는 없었다. 다만 출마선언 시기가 변수였다. 현직 장관으로서 개각과 사의표명, 출마선언 시기를 같이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박 장관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고 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교통정리가 사실상 끝났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3일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한 달 이상 '나홀로 레이스'를 펼친 우 의원은 박 장관과 맞붙는다. 우 의원은 줄곧 박 장관의 조속한 등판을 요청해왔다.

출마를 고민했던 박주민 의원은 불출마를 결정했다. 박 의원은 "비록 출마하지 않지만 후보처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를 권유해주셨던 분들께는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디서든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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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4.7 재보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오투타워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 금융정책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1.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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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후보'로 줄곧 거론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지난 18일 "이미 거절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며 불출마 사실을 알렸다. 박 장관과 우 의원 외에 추가로 거론되는 후보는 없다. 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민주당의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여권에 전반적으로 불리하게 흘러간다. 야당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등 중량감 있는 후보도 있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흥행을 노린다. 후보 면접은 온라인 '국민 면접' 방식을 택했다. 통상 후보들의 면접은 심사위원들이 맡았다. 국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면접 방식을 바꾼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은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나와 "(우상호, 박영선)두분 다 우리 당의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으로 뛰어난 정치력을 갖고 있다"며 "마치 메시 대 호날두가 축구 시합하는 것처럼 (경선을)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수 , 유효송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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