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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부 "코로나 1년, 확진자수 OECD서 3번째로 낮아···국민 헌신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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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수 OECD 국가서 3번째, 사망자수 2번째로 낮아

"코로나 대응에 민주·투명·개방성 원칙 유지···자부할만한 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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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낮다며 훌륭히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역 봉쇄나 국경 차단 등의 극단적 조치 없이도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한 것은 전적으로 국민의 헌신 덕분이라면서 지속적인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째 되는 날인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세 차례의 큰 위기가 있었다"며 "2월 대구·경북의 첫 번째 유행, 8월 중순 수도권의 두 번째 유행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세 번째 유행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이어 "대규모 검사를 통해 환자를 찾아내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격리하며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그간 우리의 주요 대응 전략이었다"며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지속해서 모색하며 환자 발생을 억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정부는 신속한 검사를 위한 자동차 이동형 선별검사소, 추적검사를 높이기 위한 전자출입명부, 무증상·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 독창적인 모델을 만들어 대응해 왔다. 또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윤 반장은 "민주성과 투명성, 개방성에 기초한 우리의 대응 원칙을 지켜온 점은 국민 모두와 함께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연대가 세계 1등이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방역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역학조사관, 검역소 직원, 군과 경찰·소방 관계자 등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의료진 소진 관련 질문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환자 수를 줄이는 것이다. 확진자 수를 줄여나간다면 전체적인 의료인력 소진 문제는 차츰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반장은 브리핑을 마무리하면서 잠시 울컥한 듯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의 정신이 이러한 세 차례 위기들을 극복하는 데 가장 큰 밑바탕이 됐다. 의료진과 현장 인력, 지자체 공무원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년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담은 '코로나19로 바뀐 오늘, 그 1년의 기록'이란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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