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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결단… 스마트폰사업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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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사장 "모든 가능성 검토"
모바일부문 5년간 누적적자 5조
AI·배터리 중심 사업 재편할듯
철수설 확산되자 "고용은 유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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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장고 끝에 스마트폰 사업 정리 수순을 밟는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20일 사내 메일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MC사업본부 운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본부 철수설이 제기되자 이를 공식화한 셈이다. 구광모 회장 체제 4년차를 맞아 LG그룹이 빠르게 사업 재편에 나서는 모습이다.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 전면 철수 보다 부분 매각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롤러블폰 등 하이엔드 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스마트폰 선행기술 연구개발(R&D) 등 일부 기능은 남기고 중저가 폰 담당 조직을 분류해 처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공장 등 해외 사업장을 별개로 떼어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인수후보로 SK,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빈스마트(베트남 빈그룹), 폭스바겐 등 자금력이 있는 국내외 대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MC사업본부 매각은 구 회장의 '뉴LG' 구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 회장은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생활가전(H&A)을 필두로 전장, 배터리를 핵심으로 보다 집중할 전망이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그룹 내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4분기 이래 지난해 4·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정리를 고심하게 된 배경이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누적적자가 불어남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스마트폰의 국내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MC사업본부 인력을 타 사업부로 전환 배치해 몸집을 줄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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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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