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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공매도가 뭐길래? 개미는 왜 두렵나…오해와 쟁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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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고평가 주식시장의 ‘브레이크’

악용될 경우 개인투자자 피해 주장도



코로나19 사태로 140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한 동학개미운동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그런데 최근 이들 사이에서 주식이 또다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폐지됐던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공매도. 주식에 관심이 없던 분들에게 어렵게 들리는 용어일 텐데요.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는 방법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10만원 하는 ㄱ주식 한 주를 빌려서 매도합니다. 이후 ㄱ주식이 9만원으로 떨어지면 한 주를 사서 갚습니다. 그러면 가만히 앉아서 1만원 차익을 보게 됩니다. 만약 ㄱ주식을 한주가 아니라 1만주 빌려서 공매도를 하면? 차익은 1억원으로 늡니다. 예상과 달리 주식이 오른다면 손해를 보겠죠.


공매도는 주식시장의 ‘안전판’이나 ‘브레이크'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급등해도 가격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한다면,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더라도 빌려서 팔수 있으니까요. 공매도는 지나치게 고평가된 주식시장을 안정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공매도를 악용해 주가를 과도하게 떨어뜨려 이익을 챙기고,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반대여론으로 재개 날짜가 불투명해진 공매도. 현재 한국의 공매도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제도라는데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선진국처럼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