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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보다 예방에 주력…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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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인터뷰

암 발생 원인 30%는 음식섭취 때문

금연-금주-올바른 식생활 등 암예방정보 ‘국민 상식’으로 만들 것



의사 출신 시인으로 유명한 서홍관 신임 국립암센터 원장(63)이 최근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인 금연운동가이기도 하다.

서 원장을 만나 국립암센터의 향후 운영 방안을 들어봤다.

―국립암센터 운영 방향이 궁금하다.


“무엇보다 암 예방이 중요하다. 암 치료는 민간 병원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립암센터까지 치료에 집중하면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않는 셈이다. 앞으로 금연, 금주, 올바른 식생활, 예방접종 등 암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 특히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국민이 많지 않다. 이 부분을 알리는 일을 하겠다. 또 암 발생 원인 중 30%는 음식 섭취 때문이다. 암에 걸리지 않는 식사 등 암 예방 정보를 ‘국민 상식’으로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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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본보 인터뷰에서 “앞으로 암 예방 정보를 보급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시인, 금연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동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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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진은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그 다음이 암을 조기에 발견해 완치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증상이 없을 때 받는 암 검진이 중요하다. 꼭 필요한 암 검진의 수검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검진은 줄여나갈 것이다.”

―정확한 암 정보가 부족하다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 현대인은 암과 관련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새로운 치료법이나 신약이 도입될 때 그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국립암센터는 중립적인 평가를 통해 올바른 암 정보를 제공하겠다. 민간 의료기관은 아무래도 수익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국립암센터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하겠다.”

―최근에 시집을 냈다고 들었다. 반응은 어떤가.

“네 번째 시집인데 ‘우산이 없어도 좋았다’라는 제목이다. 시 70여 편을 실었다. 의사 경험을 시로 쓴 ‘의사의 업적’ 연작 6편 등에 독자들이 공감해주는 것 같다.”

―금연운동가, 금연전도사로도 알려졌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전국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콜센터를 도입하는 등 국내 금연지원 서비스 구축 활동을 했다. 2010년부터 10년 동안은 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을 맡아 담뱃값 인상, 경고그림 도입, 음식점 금연구역 지정 등에 나섰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담배 소매점의 담배광고 금지와 담뱃값 추가 인상이 시급하다고 본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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