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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럼프, 임기 마지막날 무더기 사면···'셀프사면'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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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배넌, 후원자 등 사면 포함

다만 본인과 가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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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날인 20일(현지시간) 73명을 무더기 사면하고 70명을 감형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면 대상자엔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후원자인 사업가 엘리엇 브로이디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언론에서 '선제적 사면' 가능성이 거론된 본인과 가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은 애초 사면명단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임기 만료 직전 전격적으로 사면 대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미국-멕시코 장벽 건설 모금액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장벽 건설 관련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거액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지난해 8월 붙잡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과 전화 통화를 한 이후 사면을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배넌의 혐의는 모두 무효화될 전망이다. 브로이디는 트럼프에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사업가로 외국 로비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막판 사면명단에 오른 인사에는 또한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다가 우버로 스카우트됐던 앤서니 러밴도우스키도 포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구글의 자율차 관련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러밴도우스키는 우버로 자리를 옮겼다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부터 기술 절도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버에서 2017년 해고된 러밴도우스키는 이후 1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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