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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안철수 만난 강원래 "K팝은 세계 1등인데, 방역은 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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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태원 지역 상인인 강원래 대표의 고충과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2021.1.20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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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출신의 가수 강원래씨가 "K팝은 세계 1등인데 대한민국 방역은 꼴등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한 상인 간담회 자리에서다. 강씨는 현재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 중이다.

강씨는 "여기 빈 가게만 봐도 마음이 미어진다”며 "‘니네가 알아서 해야지' 이게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흥업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물 마시고 노는 건 괜찮고 술 마시고 노는 건 안된다’라는 식으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며 “여기 업소들이 대부분 저녁 8~9시 문 여는 곳이 많은데, 저녁 9시까지 영업하라 그러면 (영업정지다)”라고 했다.

이에 안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이 주먹구구식"이라며 "이태원도 거의 절반 정도 문을 닫고 떠나시고, 나머지 절반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공감했다. 이어 "서울시부터 과학적인 거리두기 기준을 만들겠다. 재난지원금은 실제 재난을 당한 분들께 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씨는 지난 9일 이태원 상인들과 함께 방역 수칙을 재검토해달라는 취지로 거리 집회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집회에는 방송인 홍석천도 함께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이후 이태원이 유령도시로 변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강씨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어려움을 재차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다들 힘든데 가만히 좀 있으라 해서 가만히 하루 50만원 월 1500 년 1억8천 손해봤습니다 더이상 어떻게 할까요?"라고 적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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