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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짠물 지원금'에 25% 요금할인이 유리?…갤S21 달라진 '예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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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갤S21 반값에 산다"

지원금 상향에 '25% 요금할인'이 대세였던 분위기 바뀌어

뉴스1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직원이 삼성전자 '갤럭시 S2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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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이 지난주 공개된 가운데 이동통신사들간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지원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공시지원금이 전작대비 두배에 달하면서 15% 추가 지원금까지 받을 경우 일부 요금제에서는 25%의 선택약정요금할인보다 지원금이 더 유리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예고한 최대 17만원과 비교해 약 3배나 인상한 것.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은 Δ5만5000원 슬림요금제는 27만원 Δ7만5000원 스탠다드 요금제는 35만6000원 Δ8만원 프라임 요금제는 45만원 Δ12만5000원 플래티넘 요금제는 50만원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예고했다. 이어 KT도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을 26만2000원~5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통사들이 갤럭시S21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은 갤럭시S21 기본모델을 절반 가격인 49만9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예고한 공시지원금은 변동될 수 있으며 갤럭시S21의 사전 개통일인 22일 확정된다.

갤럭시S21에 대한 공시지원금 규모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0보다 거의 두배다.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 가입 기준으로 ΔSK텔레콤이 17만원 ΔKT가 24만3000원 ΔLG유플러스가 20만2000원이었다.

그동안 지원금을 낮게 책정했던 이통사들이 갤럭시S21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높게 책정한 배경에는 5G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3사가 지난해 목표로 정한 5G 가입자 수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자급제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굳이 비싼 5G 요금제를 쓰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월 3만원대에 데이터 9기가바이트(GB)를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요금제 '언택트 플랜'을 출시하며 5G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짠물 공시지원금'에 휴대폰 구매 시 공시지원금보다 25% 선택약정요금할인을 선택했다. 이번에 갤럭시S21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인상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까?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되긴 했지만 할인폭은 여전히 25% 선택약정요금할인이 더 크다. 25% 선택약정요금할인은 자급제폰 구매자도 적용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오픈마켓 등에서 자급제폰 구입 시 카드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헤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Δ플래티넘 요금제는 24개월간 75만1080원 Δ프라임 요금제는 53만4600원 Δ45만120원 Δ슬림 요금제는 33만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도 33만원~75만원의 요금할인을, LG유플러스도 28만2000원~78만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어 예고한 공시지원금보다 할인폭이 크다.

다만 최고 요금제가 아닌 8만원대 요금제 선택시 유통점별로 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제공하는 추가 지원금을 합산하면 25% 선택약정요금할인보다는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15% 추가 지원금의 적용 범위는 온·오프라인 유통점의 재량에 달려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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