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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강원래 "방역은 꼴등" 토로에…친문 누리꾼, 장애비하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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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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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 중 강원래 대표의 고충과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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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 씨가 지난 20일 정부의 형평성 없는 방역기준을 비판하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정부에 우호적인 친문(親文) 성향 누리꾼들은 강씨를 향한 인신 공격뿐 아니라 그의 장애까지 거론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강씨는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마련한 상인 간담회에서 "코로나는 어디서든 걸릴 수 있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데 이태원 사람들만 코로나를 퍼트리고 무슨 나쁜 짓 하는 것처럼 비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강씨 등과 함께 이태원의 폐업한 가게들을 둘러보며 사연을 들었다.

강 씨는 "유흥업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물 마시고 노는 건 괜찮고 술 마시고 노는 건 안된다’는 식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며 "여기 업소들이 대부분 저녁 8시~9시 문을 여는데, 저녁 9시까지 영업하라 그런다. 그런 형평성은 좀 맞춰줘야 하는데…K팝이 세계 최고 빌보드 차트에서 1위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방역은 꼴등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안 대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방법을 바꿔야 한다",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강 씨의 생각에 공감했다.

강씨의 발언이 알려지자 친문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강씨의 장애를 거론하며 인신공격성 비난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이 이날 강씨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게시하자 "장애가 하체에만 있는게 아니군요", "다리가 멈췄다고 머리까지 멈추진 말아야지", "장애인만 안되었다면 양xx로 엄청 욕먹었을 x" 등 수위 높은 비난 댓글이 달렸다.

강씨의 인성과 가족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방송에서 인성 별로로 나오더니, 역시 하는 짓도", "김송(강씨 아내)이 생불" 등 발언이 나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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