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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줘야 할 '핵가방' 들고 떠난 트럼프… "대체 뭐가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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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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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참모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한 채 플로리다로 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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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을 떠났다.

고별 연설에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한 트럼프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됐어야 할 '핵가방'(Nuclear footbal)이 전달되지 않는 초유의 '핵공백' 사태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전 에어포스원을 타고 자신이 거주할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로 향했다.

핵가방이 전달되지 않은 것에 대해 CNN은 "보통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하는 동안 군 관계자가 핵가방을 전달한다"며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결국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가방은 미국 대통령이 유사시 핵무기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서류가방 형태의 장비이다. 정식 명칭은 '대통령 긴급사태 가방'(Presidential Emergency Satchel)이다.

이 핵가방은 1950년대에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인증 절차를 포함해 본격 운용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이 핵가방은 정권이 바뀌면 신임 대통령의 취임선서 이후 권한을 넘겨주게 돼 있다.

약 20.4kg에 달하는 핵가방 속에는 대통령임을 인증하는 인증카드(열쇠)와 대통령이 피난할 장소 안내서, 핵무기 900기의 공격 타겟(계획)이 적힌 블랙 북(Blackbook), 핵공격 명령 보안 코드가 적힌 카드, 통신장비 등이 들어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가방을 들고 가긴 했으나 그의 임기가 끝나면서 그의 핵가방은 작동 불가가 됐다. 핵 코드가 자동으로 바뀌어 핵가방 사용 권한이 바이든 대통령에게로 넘겨졌기 때문이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을 플로리다까지 수행한 군보좌관은 다시 이 핵가방을 들고 워싱턴으로 돌아와야 했다.

외신에 따르면 핵가방은 이 밖에도 여분이 1~2개가 더 있다. 대통령과 부통령, 그리고 비상시 지정생존자용이 존재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들고 간 것과는 다른 핵가방이 주어졌다.

오바마 행정부 때 부통령직을 8년간 수행한 바이든 대통령은 핵가방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새롭게 작동법 및 절차를 배워야 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152년 만에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기록을 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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