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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제는 ‘전북맨’ 박지성, ‘맨유 엠버서더’ 업무는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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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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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 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어드바이저가 된 박지성(40)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엠버서더직은 더는 수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이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K리그 무대와는 연을 맺은 적이 없다. 대학 졸업 후 일본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네덜란드, 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그런 그가 K리그에 왔다. 행정가로서 전북과 손을 맞잡았다. 박지성은 2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전북 클럽 어드바이저 위촉 기자회견을 통해 “K리그에서 행정가 일을 시작해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현재 영국에서 거주 중이다. 지도자 코스를 밟고 있는 데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동안 더 영국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전북은 이런 상황을 알지만 ‘비상근’으로 유럽에서 쌓은 귀중한 경험을 구단과 나누길 바라 동행을 시작했다.

박지성은 적어도 분기별에 한 번씩 한국을 찾아 전북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걸맞게 비대면으로도 계속해서 구단과 소통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활동했던 맨유 엠버서더직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박지성은 지난 2014년 10월 친정팀 맨유의 제안을 받아 엠버서더,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당시 아시아인 최초로 ‘명가’ 맨유의 이름을 알리는 역할을 맡으며 레전드 대우를 받아 많은 이목을 끈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국내 맨유 관련 행사를 끝으로 더는 엠버서더직을 수행하지 않는다. 전북 어드바이저가 된 까닭이다.

박지성은 “맨유 엠버서더는 더 활동하지 않는다. 전북 어드바이저를 맡게 됐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새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북과 맨유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붙는다면 어느 팀을 응원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전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북과 맨유가 클럽월드컵에서 붙기 위해서는 두 팀 다 해당 지역의 챔피언이 돼야 한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 동시에 트로피를 거머쥐어야 하는 만큼 산술적으로 쉽지 않은 매치업이다.

그런데도 박지성은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은 없지만 그렇게 성사되면 기대가 클 것이다. 이뤄지기 위해서는 나 역시 전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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