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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에 쓴소리 날린 김무성 “오만에 빠져 3자구도 필승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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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
한국일보

김무성 마포포럼 공동대표가 12월 3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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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당이 벌써 오만에 빠졌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야권 단일화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자신이 이끄는 국민의힘 전ㆍ현직 의원모임인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에 초청했다. 김 전 의원은 두 사람에게 ‘압박면접’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면서 사실상 김 위원장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김 전 의원은 김 교수에게 “단일화를 하려면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며 “협상은 안 하고 우리 당 후보 뽑아놓고 보자, 이래서 단일화가 되겠나”라고 물었다. 최근 김 위원장이 “우리 당에 입당하든지, 우리 후보를 뽑고 나서 3월 초에 얘기하자”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통합 경선과 실무 협상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한 비판이다.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이 벌써 오만에 빠졌다”며 “우리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데, 착각에 빠져서 우리 당 대표 자격이 있는 사람이 '3자 구도 필승론'을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3자 구도 필승론이란 야권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고 여야 후보와 안 대표가 모두 출마해 선거를 치른다 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을 말한다. 그는 “실무 협상을 통해 단일화를 국민 앞에 서약해도 마지막에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우리 당 후보가 나온 후에 (안 대표가) 단일화 안 하겠다고 하면 무슨 소용인가. 과거 안철수도, 정몽준도, 이인제도 그랬다. 전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3월 전 안 대표와의 단일화가 멀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단일 후보가 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에 마감된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현황에 따르면 최종 신청한 예비후보는 서울 14명, 부산 9명이다. 서울시장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ㆍ김선동ㆍ오신환ㆍ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총영사 등이 도전장을 냈다. 부산시장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이언주ㆍ이진복ㆍ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부산 경제부시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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