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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현대차 사과하세요" 협업說에…전기차·자율주행株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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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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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급등했던 코스피는 이번주 들어 횡보 장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3% 떨어진 3013.93에 거래를 마치며 3000선을 간신히 지켰다. 19일에는 다시 2.61% 오른 3092.66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개인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애플카(애플의 전기차) 협력 관련 소식이 여전히 투자자들 관심을 끌었다.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전기차' '자동차'는 각각 키워드 검색 7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LG화학 등 전기차·2차전지 관련주도 각각 종목 검색 2위,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보고서는 '에이프로-2차전지와 전력반도체의 하모니(한화투자증권 최준영 연구원)'였다. 에이프로는 LG화학을 주요 고객으로 둔 2차전지 활성화공정 장비 생산 업체다. 그중에서도 충·방전 단계 활성화장비 제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에이프로가 이연 수요에 의한 기저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프로는 충·방전 회로를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배터리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에 유의미한 수주가 기대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으로 이연된 상황"이라면서 "이연된 주요 수주 건들은 LG화학향 미국 GM 합작 라인, 중국 길리 JV 배터리 공장 등이며, 추가로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에이프로가 올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엘앤에프-PSR 저평가, 22년 테슬라향 매출 1조(미래에셋대우 김철중 연구원)'도 보고서 검색 상위 5위를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한다. 엘앤에프의 테슬라향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테슬라향 매출이 2022년에는 1조원을 달성하고, 매출 비중이 올해에는 50%, 2022년에는 77%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다른 2차전지 소재 업체에 비해 매출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철중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양극재 생산능력 대비 시가총액이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엠씨넥스도 자율주행차 관련주로 부각됐다. 엠씨넥스는 같은 기간 보고서 검색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엠씨넥스는 최근 자율주행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카메라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엠씨넥스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엠씨넥스는 전년 대비 81.2% 늘어난 10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올해 추정치 대비 34.4% 증가한 144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국내 고객사의 출하량 회복, 자율주행 관련 신제품 납품 등 전장 매출 확대, 북미 고객사로의 신규 진출 등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올해 매출액이 1753억원, 2022년 매출액이 2806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 역시 검색 보고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카와 전기차 관련 협업 소식이 들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현대차-사과(Apple)하세요(현대차증권 장문수·조준우 연구원)'는 보고서 검색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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